[현장연결] 정총리 "최근 2주간 감염경로 불명 7%…조용한 전파"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조금 전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5월 28일 79명을 기점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마는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이 끝나지 않았고 부천 물류센터에서의 감염은 이제 시작이라고 보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번 집단감염 사례로 우리 방역망에 취약한 곳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밀집되고 밀폐된 장소,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곳들은 어김없이 코로나19의 공격을 당했고 바이러스의 이동 통로가 됐습니다.
빠르게 미비점을 보완하고 사각지대를 찾아 감염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하겠습니다.
지난 29일부터 수도권을 대상으로 강화된 방역조치가 시행됐습니다.
6월 1일부터는 전국의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등 8개 고위험 시설의 사업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방역수칙 준수 의무가 부과됩니다.
IT기술을 활용한 전자출입명부도 내일부터 시범 적용을 거쳐 6월 중에 도입됩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최근 2주간 신규 환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이 7%에 이르는 등 지금도 어디에서인가 조용한 전파가 일어나고 있을지 모릅니다.
물류센터 외에 감염에 취약한 사업장이나 시설들을 찾아내서 선제적으로 조치를 해야 하겠습니다.
정부는 내일부터 2주간 1만5,000개의 건설현장과 2만3,000개의 제조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에 나서겠습니다.
콜센터, IT업종, 육아사업 등 취약 사업장 1,700여 곳에 대해서는 자체 점검과 불시점검을 병행하고 대형 물류센터를 포함한 4,000여 개의 물류시설에 대해서도 관계부처 합동점검을 계속 실시할 예정입니다.
각 기업과 사업장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 주변에서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시설이나 장소도 빠짐없이 점검해야 합니다.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방역수칙을 소홀히 하기 쉬운 소규모 공사현장이나 식당, 인력사무소 그리고 어르신을 상대로 밀집된 장소에서 물품을 판매하는 소위 떴다방 등에 대해 관리를 강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확진자가 발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형병원이나 몇몇 교회 등에서 추가 확산이 크게 일어나지 않았던 것은 방역수칙을 잘 지켰기 때문입니다.
차분하게 수칙을 지키고 신속하게 대응하면 이번 고비도 우리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일상화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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